경쟁부문 1 페이지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국제경쟁

국가, 장르의 구분없이 한국에서 최초로 상영되는 신작 음악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경쟁 부문은 올해 4편의 장편 극영화와 4편의 장편 다큐멘터리를 선정했다. 8편의 작품은 각각 음악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감독 고유의 영화 미학적 접근을 통해 독창적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벤 슬라마 감독은 결혼식에서 신부를 위해 노래를 부르는 독특한 튀니지의 전통 노래꾼들을 통해, 가부장적 사회의 가장자리로 내몰렸던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한다. 오로라 고세 감독의 사랑스러운 영화, ‘댄싱퀸’은 12살 소녀의 성장통을 미세한 감정의 흐름을 잘 포착하며 유쾌하게 보여준다. 시쉐 차오 감독의 ‘그녀와 나’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한 뮤지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두 세대의 마지막 교감의 순간을 먹먹한 감동으로 목도하게 한다. 유라이 레호트스키 감독의 반가운 신작, ‘플라스틱 심포니’는 거리의 악사로 살고 있는 한 천재 첼리스트의 이야기를 통해 음악가와 관객의 관계에 대한 잔잔한 통찰의 시선을 던진다. 로빈 프론트 감독의 ‘질리온’은 나이트 클럽이라는 특수한 공간을 중심으로 인간군상의 허무한 욕망을 반추해 보게 한다. 한편, 가수를 꿈꾸며 고된 하루를 살아가는 주인공에 대한 저스틴 아르보니에 감독의 따뜻한 연대의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 ‘케이티의 블루스’, 4명의 트랜스 성 노동자들의 삶을 마치 음악이 대변하는 듯한 연출을 보여주는 디. 스미스 감독의 ‘코코모시티’, 그리고 로큰롤의 전설이 된 성소수자 뮤지션, 리틀 리차드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리사 코르테스 감독의 영화, ‘리틀 리차드: 아이 엠 에브리씽’도 국제경쟁 부문에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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