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70년대 해외 록 밴드에 빠져사는 중학생 보나는 자기 말을 안 들어주는 무당 할머니에게 복수를 하려다 록 밴드의 귀신을 부르고 만다.

프로그램 노트

불의의 사고로 모든 멤버가 세상을 떠난 70년대 밴드 ‘헤드라이너’에 뒤늦게 빠진 중학생 보나. 그는 빛바랜 LP판을 쓰다듬으며 신보도, 콘서트도 없는 덕질 중이다. 보나를 더 외롭게 민드는 건 보나의 스타를 은근히 무시하는 할머니. 무당인 할머니의 통제 아래 살아온 보나는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틈을 타 얼떨결에 죽은 가수의 혼령을 부르고 만다. <굿>의 상상력은 무속신앙과 포크 락의 만남을 주선할 만큼 엉뚱하지만, 꽤 설득력 있는 귀결을 자랑한다. 수록곡도 제대로 마련한 이 영화는 오래된 노래가 할 수 있는 일에 관한 애틋한 백일몽이기도 하다. (남선우)

Bona, a middle school student, has fallen head over heels for 'Headliner', a 1970s band tragically lost in an unforeseen accident. As she caresses a worn-out LP, her mind dances with dreams of no new releases or concerts. Trapped under her shaman grandmother's strict control, Bona inadvertently summons the spirit of a deceased singer while her grandmother is hospitalized. The film imaginatively weaves together shamanism and folk rock, culminating in a surprisingly satisfying resolution. With its well-crafted songs, the film indulges in a whimsical reverie about the transformative power of old music. (Nam Sunwoo)

• 출연

  Kim Pureum, Byun Junghee, Lee Soohyun

• 각본

  Choi Iida

• 촬영

  Park Syeyoung

• 편집

  Choi Iida

• 음악

  Kim Hanjoo

• 사운드

  Hwang Kyubin

감독

• 
  • 최이다 / Choi Iida
  • 영화, 미술, 비평, 기획 등 여러 분야에 걸쳐 활동 중이다. 서울대학교에서 미술과 철학을 전공하며 비디오아트와 극영화 연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영화 연출 과정을 밟고 있다. SF, 판타지 등의 비현실적인 설정을 통해 사회를 현실적으로 비 추는 통찰에 깊은 관심이 있다. 이런 흥미를 바탕으로 다양한 영화를 만들어 왔으며 ‘굿’은 그 연장선에 놓인 작품이다.
    
    Choi Iida is an artist and filmmaker based in Seoul. She received her BA in Fine Art and Philosophy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She is currently attending graduate school majoring in film directing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She has directed several short films including G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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