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2020)
고고 70

Go Go 70s

Korea | 2008 | 118min | Color | Drama

프로그램 노트

본래 예술혼과 창작욕은 억압 속에서 더욱 화려하게 피어나는 법이다. <고고 70>은 70년대 군사정권 시절 밤 문화를 지배했던 고고클럽을 배경으로 뜨겁게 타올랐던 밴드의 이야기를 그린다. 6인조 밴드 데블스로 의기투합한 상규(조승우)와 만식(차승우)은 가수 지망생 미미(신민아)와 함께 서울로 진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다. 이어지는 정권의 탄압과 멤버들 사이의 불화로 팀이 갈라질 위기에 처하지만 청춘의 해방구는 닫히지 않는다.

 

한국판 <도어즈>라고 해도 좋을 이 영화는 할리우드 대중음악영화의 관습들을 영리하게 활용하되 시대의 그림자를 섬세하게 녹여냈다. 다양한 앵글과 사운드가 돋보이는 공연장면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송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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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최호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했고, 파리 8대학 영화학과 실기과정 석사학위를 받았다. 데뷔작인 <바이준>에서 청춘의 방황과 열정을 세밀하게 그려냈고, <후아유>로는 20대 젊은이들의 감성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표현해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과 함께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이 돋보였던 <사생결단> 이후 <고고 70>을 통해 다시 한번 특유의 스타일을 선보인다. 학창 시절 밴드 활동의 경험에서 시작된 음악을 향한 열정이 출발점이 된 <고고 70>에서 영화 속 공연 장면 전체를 100% 라이브로 연주, 노래, 녹음하는 과감한 시도를 하며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살렸다.

Producer
: 심보경
Cast
: 조승우, 신민아
Screenwriter
: 최호, 백배정, 김수경, 방준석
Cinematography
: 김병서
Editor
: 김상범, 김재범
Music
: 방준석
Sound
: 김석원, 김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