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심사위원

대상

로큰롤과 트랙터

Director Branko Djuric 브랑코 쥬리치
  • Slovenia
  • 2007
  • 105min
  • 35mm
  • color
  • Comedy

로큰롤이 막 생겨나던 시절인 1960년대 프레크뮤르제의 한 시골 마을. 아름다운 꽃밭을 헤치며 난쟁이 뒤플린이 마을에 들어온다. 그는 곧 점쟁이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시골 농부 브레자와 만나게 되고 그의 집에 머물게 된다. 로큰롤에 심취한 시골 농부 브레자는 자신의 전자기타로 지역의 축제에서 로큰롤을 연주하지만 전통 집시 밴드가 연주하는 집시 음악과는 달리 관객의 반응은 냉담하다. 그러나 대신 그는 지역의 미녀인 실비야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그녀는 성공한 스위스 이민 가정의 딸로, 그녀의 아버지는 고향에서 건강한 혈통의 남편감을 찾으라며 딸을 고향으로 보낸 것이다.

<로큰롤과 트랙터>는 페리 라인쉑의 소설 < Vankosˇ tanc>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집시음악과 로큰롤, 트랙터 등의 상징과 은유를 통해 전통과 근대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2002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노 맨스 랜드>의 주연배우 브랑코 쥬리치의 두 번째 연출작으로, 사라예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록밴드 Bombaj S ˇ tampa의 뮤지션이기도 한 쥬리치는 영화에서 직접 주인공 브레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아름다운 영상과 개성있는 캐릭터들 통해 60년대 슬로베니아의 시골 마을에 어떻게 로큰롤이 자리잡게 되었는가를 흥미로운 시각으로 전개하는 작품. (정우정)

브랑코 쥬리치 Branko Djuric

1962년 사라예보 출생. 에밀 쿠스트리차와 고란 가직, 아데미르 케노빅 감독 등의 영화에 주로 출연해왔다. 15년 동안 류블랴나에 살고 있으며 연극 연출과 TV시리즈의 각본을 주로 하고 있다. 연기자로 그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작품은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노 맨스 랜드> (2001)로 그는 이 작품으로 유럽영화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장편 영화 데뷔작은 <치즈와 잼> (2003)으로 <로큰롤과 트랙터> 는 그의 두 번째 장편영 화다.


심사위원특별상

아버지의 음악

Director Igor Heitzmann 이고르 하이츠만
  • Germany
  • 2007
  • 105min
  • 35mm
  • color/b&w
  • Documentary

이 작품은 세계적인 지휘자의 음악 여정을 그린 작품이기도 하고, 동시에 베를린 장벽을 가운데 두고 두 가정을 꾸린 한 남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1922년 인스부르크에서 태어난 지휘자 오트마 쥐트너는 1960년부터 30년 동안 구동독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활동했지만 음악인생의 정점에 선 68살 때 알츠하이머 병으로 인해 은퇴하고 만다. 그리고 그의 아들이자 이 작품의 감독인 이고르 하이츠만은 아버지와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깨닫게 된다. 희귀한 자료 화면들과 편지들을 통해 음악과 사랑이 흘러 넘쳤던 아버지의 삶을 재발견해 나가는 감독. 아들의 소원은 아버지가 다시 지휘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그리고 쥐트너는 아들을 위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모차르트의 교향곡을 연주한다. 브람스, 요한 슈트라우스, 베토벤, 슈베르트 등 전편에 흐르는 오트마 쥐트너의 명연주들도 아름답지만 아버지의 고향 인스부르크를 여행하는 부자의 모습은‘가족’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장면이다. (전진수)

이고르 하이츠만 Igor Heitzmann

1971년 렌트스브루크에서 출생하여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고 있는 하이츠만 감독은 바실리 실로빅 감독의 <오손 웰즈 - 원맨 밴드> 의 조감독을 했다. 또한 대본 편집, 번역가, 프로덕션 디자이너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지휘자 오트마 쥐트너의 아들인 그는 쥐트너가 80세가 된 2002년,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송별을 위한 특별한 작업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국제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2008년 신설된 국제경쟁부문인‘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에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장르의 구분 없이 음악을 소재로 한 다양한 세계 최신 음악영화가 소개된다.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0편의 경쟁작들 중 두 편을 선정,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다.

시상내역
  • 대상 l 미화 1만 달러 수여
  • 심사위원 특별상 l 미화 5천 달러 수여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단

아흐메드 엘 마안누니 Ahmed El Maanouni

영화감독 Film Director / 모로코 Morocco

1944년 카사블랑카 출생으로 현재 작가, 감독, 촬영가, 프로듀서 등으로 활동 중이다. 파리 소르본느에서 영화학을, 국제 연극 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했으며 브뤼셀 국립공연방송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는 프랑스에 위치한 아랍감독협회를 비롯, 모로코 감독협회와 제작사협회의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또한 모로코 영화제작가협회의 유럽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모로코의 현재와 과거를 조망하는 다양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작품으로는 <그날들>(1978), <트랑스>(1982), <모로코 군사>(1993), <모하메드5세의 일생>(2000), 3부작으로 이루어진 다큐멘터리 <모로코-프랑스, 공통의 역사>(2006), <드리스 크라이비와의 대화>(2007)가 있다. 1982년작인 <트랑스>는 모로코 음악에 대한 다큐멘터리로 2007년 칸 영화제에서 마틴 스콜세지 감독에 의해 설립된 세계영화재단의 첫복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오노데라 시게유키 Onodera Shigeyuki

음악 프로듀서 Music Producer / 일본 Japan

1954년 출생한 오노데라 시게유키는 일본 쇼치쿠 음악출판사의 대표이자 수많은 영화에 참여한 저명한 음악 프로듀서이다. 그는 1977년 메이지대학교를 졸업한 후 음악 프로덕션에 입사했으며 이후 레코드 회사와 작곡가 매니지먼트 사무소를 거쳐 1992년 쇼치쿠 음악 출판사에 음악 프로듀서로 입사한다. 회사에서 주요 요직을 거치며 10년 후인 2002년 대표로 취임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30편 이상의 영화에 음악 프로듀서로 참여해 왔다. 그 중에서 2002년 그가 참여한 야마다 요지감독의 <황혼의 사무라이> 는 아카데미 외국어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또한 2006년작인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한 <무사의 체통> 은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진호 Hur Jin-ho

영화감독 Film Director / 한국 Korea

허진호 1963년 출생. 1989년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아카데미 입학했으며 아카데미 졸업작품인 단편 <고철을 위하여>(1993)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1993)의 조감독과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의 공동각본을 맡았다. 장편 데뷔작인 <8월에 크리스마스>(1998)는 1990년대에 만들어진 신인감독들의 데뷔작 중 가장 주목 받았던 작품으로 당시로서는 드물게 홍콩과 일본에 상업적으로 배급이 되었다. 이영애가 유지태가 출연한 두 번째 작품 <봄날은 간다>(2001) 또한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그의 세 번째 연출작인 <외출>(2005)에는 한류스타 배용준이 출연했으며, 2천 6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일본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낸 한국 영화라는 기록을 세운다. 2007년에는 <행복>을 연출했으며 현재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에 있다.

팡호청 Pang Ho-cheung

영화감독 Film Director / 홍콩 Hong Kong

1973년생인 팡호청 감독은 주류와 비주류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홍콩의 대표적인 신인감독으로 매년 한 작품씩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그는 15살 때부터 형과 함께 구식 비디오 카메라로 단편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홍콩 아시아TV(ATV)의 코미디쇼의 작가 일을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계에 입문했다. 그는 또한 소설가로도 데뷔했으며 다양한 신문과 잡지에 영화평을 쓰기도 했다. 그는 장편 데뷔작 <너는 찍고 나는 쏘고>(2001)로 홍콩을 비롯 전 세계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유지태 Yoo Ji-tae

영화배우 Actor / 한국 Korea

1976년생,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대학원에서 영상예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데뷔한 이후 박찬욱, 홍상수, 허진호를 비롯, 한국의 대표적인 감독들과 작업했으며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는 대중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겸비하여 다양한 캐릭터의 소화가 가능한 잠재력이 풍부한 배우로 손꼽힌다. 그가 출연했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는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역시 2004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2003년부터 <자전거 소년> , <장님은 무슨 꿈을 꿀까요?> , <나도 모르게> 등 세 편의 단편 영화를 연출하기도 한 그는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해일> , <육 분의 육> , <귀신의 집으로 오세요> 등의 연극에도 출연했던 그는 현재 인기 인터넷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순정만화> 를 촬영하고 있다.


제천영화음악상

제천영화음악상 특별전 Jecheon Film Music Honorary Award

전정근 Jeon Jeong-keun

영화음악가 Film Music director, 작곡가 Composer | 한국 Korea | (1931 ~ 2008)

2006년부터 매년 한국 영화음악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을 선정하고 있는 제천영화음악상은 2006년 신병하 음악감독, 2007년 최창권 음악감독에 이어 전정근 음악감독을 세 번째 수상자로 결정했다. 전정근 음악감독은 1961년 이만희 감독의 <주마등>으로 데뷔한 이래 무려 430여 편의 영화음악을 맡아 한국 영화음악사에 지워지지 않을 족적을 남겼다. 특히 이만희 감독의 작품 51편 중 <돌아오지 않는 해병>, <귀로>, <만추> 등 44편의 음악을 담당하는 등 1960, 70년대 한국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아쉽게도 지난해 12월 타계하신 전정근 음악감독의 이와 같은 업적을 기리며 그의 음악적 체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작 <돌아오지 않는 해병>을 비롯하여 한국 영화의 영원한 고전을 리메이크한 임원식 감독의 1974년 작품 <아리랑>과 풍류객과 명창들의 이야기를 다룬 김효천 감독의 1968년 작품 <팔도기생>이 상영된다. (전진수)

주요작품

년도 작품명 감독
1961년 주마등 이만희
1963년 돌아오지 않는 해병 이만희
1965년 흑맥 이만희
1965년 7인의 여포로 이만희
1966년 내 청춘 황혼에 지다 정창화
1966년 군번 없는 용사 이만희
1966년 만추 이만희
1967년 귀로 이만희
1967년 호피와 차돌바위 신동헌
1967년 홍길동전 신동헌
1968년 여자의 일생 신상옥
1968년 팔도기생 김효천
1969년 눈 나리는 밤 하한수
1971년 쇠사슬을 끊어라 이만희
1971년 족보 고영남
1972년 소장수 김효천
1973년 멋진 인생 박호태
1974년 아리랑 임원식
1974년 들국화는 피었는데 이만희
1975년 청춘극장 변장호
1976년 원산공작 설태호
1978년 호국팔만대장경 장일호
1980년 땅울림 설태호
1986년 사랑의 미로 김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