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d(2007)
복면달호

Highway Star

한국 | 2007 | 114min | 35mm | COLOR | Drama | Musical

프로그램 노트

봉달호는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지방 나이트에서 열심히 록을 부른다. 호응이 좋지 않음에도 록커의 고집을 꺾지 않는다. 그에게 서울의 음반사 ‘큰소리 기획’의 장 사장이 찾아온다. 달호는 친구들도 버리고, 성공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오지만 정작 장 사장의 회사는 트로트만 취급하며 장 사장이 달호에게 원하는 것도 뽕짝이다. 달호의 외모, 목소리 등 곳곳에 ‘뽕필’(뽕짝 필)이 있단다. 뽕짝이 촌스럽다며 내켜하지 않지만 달리 대안도 없는 달호는 그 회사에서 부대끼는 동안 트로트 세계의 애환을 본다. 알게 모르게 거기에 젖어든 달호는 마침내 지상파 무대에서 트로트를 부르게 된다. 그러나 우연한 사건이 얽히고 설켜 복면을 쓴 채 ‘복면가수 봉필’이라는 이름으로 노래를 부른다. 이 방송으로 그는 뜨지만, 그때부터 복면이 애물단지가 된다. 영화는 젊은 세대의 상당수가 뽕짝을 촌스럽게 여길 것이라는 점을 역이용한다. 촌스러움을 서민적이라는 이미지로 바꾸면서 그걸 허영기 없는 진솔함으로 발전시키고, 곧 이어 여자에 대한 순정으로 이어간다. 촌스러워서 서민적이고 그 때문에 진솔한 게 바로 대중문화의 속성이자 매력이기도 하다는 점을 영리하게 낚아채면서 뽕짝에 가벼운 헌사를 보낸다. 장 사장의 말. “트로트는 사람의 눈물이자 마음이다.” (임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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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김상찬, 김현수

김상찬 감독은 1997년 동국대 영화과 졸업작품 <착각>이 한국 Kodak Eastman 장학 프로그램 최종작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영화 일을 시작했다. <파이란>, <집으로>, <튜브>, <안녕 UFO>, <…ING>, <가족> 등의 작품에 참여하였다. 김현수 감독은 일본 호세이 대학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 대학에서 영화와 방송을 전공하였다. 이후 니혼TV 계열 프로덕션과 Brookline Access Television, NextNext Entertainment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연출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복면달호>는 김현수와 김상찬의 첫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