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d(2007)
메리 크리스마스

Merry Christmas

프랑스, 독일, 영국, 벨기에 | 2005 | 116min | 35mm | COLOR | Drama | Musical

프로그램 노트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4년 크리스마스 이브. 전쟁이 잠시 멈춘 틈을 타서 스코틀랜드군의 파머 신부는 백파이프를 불며 분위기를 돋운다. 독일군도 테너 스프링크의 멋진 목소리로 화답을 하고, 프랑스군까지 분위기에 이끌려 세 나라는 결국 합의하에 ‘크리스마스 임시휴전’을 선언한다. 권총을 버리고 메리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음식과 술을 나누며 친구가 되는 세 나라. 파머 신부는 모두를 위해 미사를 진행하고 스프링크의 연인 안나도 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성가를 노래한다. 친구가 된 그들은 이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 없게 되어 버리고… 그들은 이제 조국과 우정 앞에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할까? <메리 크리스마스>는 감독 크리스티앙 카리옹이 첫 장편 <파리에서 온 여자>의 성공 이후 예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Yves Buffetaut 원작의 책 <플랑드르와 아르투아 전투 1914-1918>를 바탕으로 수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서 완성한 야심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TV특종 놀라운 세상”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는 1914년의 기적 같았던 크리스마스 휴전 실화를 픽션과 절묘하게 엮은 감동 대작으로 2005년 칸영화제 비경쟁 부분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후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가장 비인간적인 곳에서 피어난 훈훈한 인간애와 우정을 그리는 휴머니즘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는 한 곡의 크리스마스 캐롤로부터 시작된 전장의 짧은 평화를 통해 음악이 가진 강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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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크리스티앙 카리옹

1963년 프랑스 북부지역 출신인 그는 첫 장편 데뷔작으로 파리에서 시골로 이사한 30대 여자에 대한 코미디 <파리에서 온 소녀>(1997)를 연출했다. 이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그는 이전에 눈여겨 읽었던 책 <플랑드르와 아르투아 전투>에서 영감을 얻은 전쟁영화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고, 결국 독일, 영국, 프랑스의 방대한 양의 전쟁 관련 자료들을 뒤지며 수년에 걸친 프로젝트 <메리 크리스마스>를 완성한다.